210628

 

 

 

 

 

귀가부랑 농구부 연애하는 거 보고 싶다.

 

 

 

귀가부 맨날 체육관 한구석에 앉아서 땀 흘리며 뛰는 주장 보면서 미소 짓다가 끝날 때쯤 시원함 음료 들고 다가가서 건네주고 헥헥 거리며 마시는 모습 지켜보다 땀 닦아주고 도란도란 오늘 있었던 일 주고받으며 하교하는 어느 여름날.

 

 

 

여름방학 때면 농구부는 합숙캠프를 가는데 당연하다는 듯 함께 가는 귀가부.

 

주변에서 그럴 거면 피지컬도 좋은데 입부하라고 해도 몸 움직이며 땀 흘리는 건 싫다나. 버스에선 꼭꼭 주장 옆자리에 앉고 주장이 줄줄 흘리고 다니는 물건들 챙기며 도착하면, 의외로 연습하는 부원들 내버려 두고 매니저랑 물품 준비, 저녁식사 준비 도우며 수다 좀 떨고 혼자 근처 해변가 산책하며 시간 보내겠지.

 

그러다 저녁시간 되면 어디선가 나타나 주장 옆에 앉아 고기 한점 더 얹어주는데 당연하다는 듯 받아서 뇸뇸하는 주장에 1학년 병아리 부원들 아까 지옥의 훈련을 시키던 주장님 어디 갔냐며 눈물 흘리고 익숙한 2, 3학년들 신경도 안 쓰고 식판에 얼굴 박고 고기 쟁탈전 벌일 듯.

 

씻고 게임하며 놀다 잠자리 드는데 옆자리에 누운 두 사람 이불 밑으로 속 꼭 잡고 잠드는 거 보고 싶네.

 

 

아침에 눈떴는데 주장님 귀가부 품에 쏙 들어가서 고롱고롱 자는 모습 보고 부원들 조용히 방 밖으로 백스텝 밟겠지.

 

다 나갔을 때쯤 슬며시 눈떠서 등 토닥여주다 커다란 창문 너머로 들어온 아침햇살에 눈부실까 손 펼쳐 얼굴 가려주면 찌푸렸던 미간이 편안해지는 모습에 입꼬리 올려 살짝 웃겠지.

 

은은한 척 대놓고 커퀴짓 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일상 같아진 고급식쿠욬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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